강원도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제25회 김삿갓 문화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3일간) 김삿갓 문학관 및 묘역 인근에서 3년 만에 재개됐다.
4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날 선선한 바람과 맑은 하늘의 가을 날씨 속에 펼쳐진 축제장에는 1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난달 30일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김삿갓 문학인과의 만남, 제향, 시비제막, 학술심포지엄, 해학의 길 걷기, 김삿갓 위 아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다. 지난 1일 가수 주현미가 출연한 김삿갓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신규 프로그램인 김삿갓 문학관 옆 삿갓 인 라디오에서는 김삿갓 문화제 소개, 사연 소개, 신청곡 송출 등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앞의 무대에서는 김삿갓 위 아트, 예술제, 갓 탤런트 등 참가 팀들의 수준 높은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올해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로 김삿갓 포토챌린지, 김삿갓 어드벤쳐 등을 진행해 많은 사람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관내 학생들이 꾸민 삿갓을 행사 기간 동안 전시하는 삿갓 프로젝트를 통해 행사장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 밖에도 일반·학생백일장, 사생 대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국 단위의 공모를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10월 중 결과 발표와 함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김삿갓문화제에 이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단종국장 야간재현 행사 또한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았다. 그전과는 다르게 관풍헌에서 장릉 구간(총24km)으로 350여명으로 인원을 축소해 진행했으며, 다양한 거점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종의 탄생과 즉위, 유배와 영월에서의 생활 등의 다양한 영상 상영과 블라스터 특수 효과를 통한 꽃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발인반차를 진행했으다. 이후 장릉에서는 블랙나이트쇼, 플라잉퍼포먼스, 조명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 등 다양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4일 영월군에 따르면 운탄고도는 1960~1970년대, 그리고 80년대 말까지 산업 근대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그 시절 석탄을 나르던 길이 폐광이 되면서 산업전사가 떠나갔던 길에서 사람을 불러 모을 관광자원으로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연결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의 능선을 잇는 총연장 173km의 강원도를 대표하는 걷는 힐링 길이라고 밝혔다.
운탄고도1330 개통 행사는 지난 1일 운탄고도1330 2길의 종점인 모운동 마을광장에서 강원도와 영월산업진흥원 운탄고도1330 통합안내센터가 주관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통 퍼포먼스와 함께 운탄고도 마을호텔 촬영지에 포토존 운영, 운탄고도 놀이터,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먹거리 판매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참가자와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또 운탄고도1330 통합안내센터는 화이통시니어꽃차사업단과 디저트 도시락인 광부들의 새참 시간을 지역 상품 구매자에게 경품으로 제공해 운탄고도1330에서의 특별한 경험의 장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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