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간 플랫폼과 협업해 전월세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다방, 부동산R114, 부동산플래닛 등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 3개사와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제공하는 전월세 시장정보의 공익적 확산을 위한 것이다. 서울 시내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 정보 제공에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됐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이들 3곳을 통해 전월세 시장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서울주거포털 내 ‘전월세 정보몽땅’을 통해 전월세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개 플랫폼에 공통으로 제공되는 지표정보는 전월세 계약 시 임차인에게 가장 필요한 임차물량 예측정보와 시내 25개 자치구의 지역별 전세가율, 전월세전환율 등이다.
다방은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정보와 전세가율, 전월세 전환율 등을 애플리케이션 내 다양한 화면에 노출하고 부동산R114는 매물정보 페이지 지도상에 데이터를 표현해 전월세 시계열 데이터와 차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부동산플래닛은 전월세 임차물량을 한눈에 보기 쉬운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전월세 정보몽땅에 앞으로도 지속해서 다양한 시장정보를 분석해 게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 주택시장 모니터링단으로 선정된 공인중개사 431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매월 주택시장 동향 조사 결과를 이달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보 확산력, 데이터 시각화 등에 우수한 민간 역량을 활용해 전월세 지표정보를 시민에게 참신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 플랫폼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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