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강한 경제 자산으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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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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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백제~조선 자산 기반으로 역사골격 조성

  • 역사도시 가치규명,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 등 투트랙 전략 구사

전주시청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전주시가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전주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가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새로운 대형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의 역사자원의 후백제 및 조선왕조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이를 다양한 관광요구에 부응하는 관광지대를 구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주시는 풍부한 후백제~고려~조선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단순 문화재 중심의 발굴·보호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타 지역과 차별화되지 않은 관광지로 인식된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먼저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되도록 만들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가 고도로 지정되면 역사도시로서 골격이 완성되고, 천년 전주의 정체성 회복으로 활력있는 역사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역사도시의 가치규명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배양에 기여하는 지역발전전략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역사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조성하는 용역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관광자원의 다양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 △힐링 콘텐츠 기반구축 등을 목표로 한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내 역사자원과 전주천, 조경단 일원 생태자원 등을 연결시키고, 관광객을 위한 앵커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핵심거점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주시는 현재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정책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업추진의 방향을 정부 정책에 맞추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왕조의 뿌리라는 자부심이 있는 당당한 도시로,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 종교,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경제자산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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