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담긴 카카오 대란의 시작...배터리서 스파크 일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2-10-17 15: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서 스파크 일어난 뒤 화재

  • 국과수 "배터리 과열, 전선 단락 등 화재 원인 분석"

지난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카카오톡, 카카오 택시,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가 일어났을 당시 지하 3층의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를 마비시킨 불은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시작됐다.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배터리 1개는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날 1차 감식 결과 랙 5개가 모두 전소된 상태였다. 화재 초기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에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이번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배터리 또는 랙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2차 감식을 실시했다. 2차 감식에서는 불에 탄 배터리와 주변 배선 등 화재 원인 조사에 필요한 잔해를 수거할 방침이다. 국과수는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의 자체 과열에 의한 불인지, 혹은 전선 단락 등에 의한 화재인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