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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대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군입대에 따른 활동중지와 후속 아티스트들의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 이익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 대비 약 24% 하향 16만원을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BTS의 활동이 배제되고 후배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만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구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17일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하이브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익으로 각각 4350억원, 612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BTS의 활동 당시인 전분기 대비 15%, 7%가 감소한 수치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4026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은 상회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앨범과 공연 매출은 각각 전분기 대비 20%, 3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틴, 뉴진스 등의 앨범 발매에도 BTS의 앨범 발매와 해외 콘서트가 있었던 2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하이브는 BTS라는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기획하고 보유했다는 점에서 다른 엔터사 대비 멀티플 할증을 받아왔다”며 “BTS 이후 꾸준히 후배 아티스트들을 선보였지만 경쟁 엔터 3사의 신인 아티스트들과 비교 시 BTS만큼의 독보적인 글로벌 IP 파워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 아티스트들 확실히 모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긴 하나 이는 회사의 기획력 보다는 케이팝(K-POP) 산업의 성장 효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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