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산장애는 은행이 60건, 증권사가 56건, 보험사가 25건, 저축은행이 10건, 카드사가 8건 등 모두 159건이었다.
문제는 금융권의 전산장애가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의 전산장애는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지난해 228건으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4년간 전산장애는 은행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246건), 보험사(137건), 저축은행(66건), 카드사(57건) 등 순이다.
앞서 금융권은 지난 2013년 3월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된 바 있으며 2014년 1월 신용카드사들의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돼 사회적 충격을 준 바 있다.
윤창현 의원은 "비대면 거래만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전산 실력이 요구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류발생 원인과 장애 지속시간에 따라 세분된 피해보상 규정을 마련하고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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