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취임 1주년 앞둔 구자은 LS회장···전기차 총괄 '이링크' 육성에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2-10-26 05: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具회장, 신성장동력 전기차로 정하고

  • LS전선·일렉트릭, E1 등 시너지 전략

  • 컨트롤타워 '이링크' 사업 연말 윤곽

올해 LS그룹 수장 자리에 오른 구자은 회장이 경영 능력을 판가름할 취임 첫해 성적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 계열사는 구 회장의 성과를 대표할 ‘LS이링크(E-Link)’ 육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나섰다. 현재 대부분 계열사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만큼 컨트롤타워 역할인 LS이링크 성패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구자은 체제’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어 가는 가운데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전기차 사업으로 낙점했다.

지주회사인 ㈜LS를 필두로 전선·일렉트릭 등 계열사들이 전기차 관련 사업에 연이어 뛰어들면서다. 지난 4월에는 ㈜LS 자회사로 LS이링크를 신설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S이링크는 향후 10년간 경영을 맡게 된 구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전기차 사업 분야 컨트롤타워다.
 
특히 LS이링크 성공 여부는 구 회장에게 중요한 시험대로 관측된다. 취임 1주년까지 약 2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구 회장 역량이라고 평가할 만한 경영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모든 계열사는 LS 이링크를 육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 ㈜LS와 LS전선, LS일렉트릭, E1이 함께 LS이링크 사업 구체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계열사가 가진 기존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이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LS전선은 전기차용 권선과 고전압 하니스,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급속·완속 등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배전·송전 등 관련 기술을 LS이링크에 수혈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에 350여 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E1은 자동차 충전 서비스 관련 고객 관리 노하우를 LS이링크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LS이링크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현재 기업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올해 말 LS이링크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LS이링크 신설 당시 LS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신규 시장 진출 등 어려움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구 회장은 계열사의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 자회사인 LS EV코리아, LS일렉트릭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 등이다. LS EV코리아는 전기차용 하니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릴레이, 배터리 차단 유닛(BDU) 등을 만든다.
 
LS그룹 관계자는 LS이링크에 대해 “아무래도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며 “B2B 형식으로 전체적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하며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