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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대응 발표했지만…시장 분위기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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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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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믹스 공시 시스템 개선하고 제3의 커스터디 업체에 수탁하겠다는 계획 밝혀

  • 유의종목 지정 원인 짚으면서 유의종목 해제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

  • 다만 시장 반응은 싸늘…위믹스 시세는 큰 하락세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WEMIX)'의 유의종목 지정과 관련해 위믹스 재단의 모든 보유 위믹스를 제3 업체에 수탁하겠다고 밝혔다. 공시 시스템도 전반적으로 강화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발표에도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는 재단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 커스터디(custody) 업체에 수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재단 측이 보유한 위믹스를 다른 업체가 대신 보관·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시 시스템도 개선한다. 우선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실행 전과 계약 체결 직후 공시한다. 또 위믹스 자체 공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분기보고서와 별개로 수시 공지를 병행하며 거래소와 공유하는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하고 계획을 변경해야 할 때는 그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한다.

이번 조치는 위믹스의 유의종목 지정이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불일치 △거래 유통량에 대한 명확한 공시 부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요인이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던 위믹스를 거래소로 이전할 수 없게 된다.

위믹스는 당초 이달까지 암호화폐를 약 2억4590만개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위믹스 발행량은 3억1842만개를 넘는다. 위믹스 측은 이와 관련해 "위믹스의 미래와 생태계 발전을 믿고 참여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파트너십·계약 체결 시마다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거래소들은 약 2주간 검토 기간을 거쳐 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와 거래 지원 종료 등을 결정한다. 각 거래소별로 결정 공지 시점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11월 둘째 주 즈음에 최종 거래 지원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위메이드로서는 유의종목 해제를 통해 지난 22일 메인넷인 '위믹스 3.0'와 24일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출시를 통한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전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위메이드 측 발표에도 시장 반응은 차갑다. 업비트에 따르면 31일 오후 16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3.7% 하락한 1805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가 위믹스 관련 대응책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1분 사이 무려 7.98%나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초과 유통 물량을 사들이는 '바이백' 등 대책을 기대했지만 이 같은 조치는 없었고 이에 실망해 매도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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