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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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2-11-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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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내외 홍보와 답례품목 선정 및 위원회 구성 등 사전 준비에 박차를

이용록 홍성군수가 충남 홍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어디까지 왔나' 재인천 홍보 장면.[사진=홍성군]


‘지방소멸시대’라는 말이 익숙해졌다. 우리의 고향도 벗어날 수 없었다. 충남 홍성군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36인 소멸위험진입 단계로 고향의 소멸은 옛말이 아니라 이제 코앞에 도래했다.
 
정부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고향에 대한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재정 기반이 취약한 지방정부가 기부금을 통해 새로운 역동력을 확보토록 ‘고향사랑기부제’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군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지난 3월쯤 발 빠르게 ‘홍성군 고향사랑기부제 TF팀’을 구성하고, 9월 시행령의 최종 통과를 기점 삼아 인천·경기 출향기업인 간담회(23일)를 시작으로, 10월 재인천 충청인 화합의 축제한마당(10일), 재경홍성고동문회 체육대회(30일) 등 출향인 모임을 중심의 광폭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달은 ‘홍성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의 입법 예고에 이어 제290회 군의회 정례회에 부의할 계획으로 제도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TF팀 회의를 개최해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목 발굴을 위해 전 부서의 행정력을 모으고,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일 개최하는 고향사랑기부제 TF팀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조사된 답례 품목 후보의 타당·적합성을 논의하고 추진 전략을 두고 협의할 계획이다. 이는 특색있고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최고 1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역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군은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조성된 기금으로 주민복리증진 사업을 추진하며 선순환구조를 이루고, 지역을 하나의 상품으로 파악하도록 만드는 플레이스-마케팅(Place-marketing)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가진 홍성한우와 홍성한돈, 유기농농산물, 남당항 새조개·대하,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홍성마늘 등 특산품의 경쟁력 갖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 대응이 연계된다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더불어 홍성의 매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사회 발전의 역동적인 원동력을 부여하는 핵심적인 제도”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제도 정착에 힘쓰고, 홍성군 만의 경쟁력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오는 1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여해 답례품 후보를 전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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