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이 이달에만 14.06% 급등했고, GKL(9.86%), 파라다이스(4.93%)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빠른 이익 개선 때문이다. GKL의 10월 말 기준 카지노 부문 누적 매출은 2064억2400만원, 파라다이스는 2638억52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9%, 25.7%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 6월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 격리 의무를 폐지하면서 카지노 이용 주요 고객인 중국과 일본 방한객들이 증가한 점이 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은 15만2877명, 8만3111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8%, 629.2% 증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거리두기 완화, 5월 마케팅 재개, 6월 일본 노선 재개가 순차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며 “방문객 회복→드랍액 성장→정상적인 홀드율→매출액 정상화라는 건강한 선순환 구조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는 실적 기대치가 아직 낮고, 일본 VIP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적의 드롭액 순증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11월부터는 일본 노선이 대폭 확대되면서 일본 VIP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지겠고 조심스럽지만 내년 3월 양회 이후 중국 고객도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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