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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반기 리뷰를 단행한다. 종목 리밸런싱에서는 지수 편입·편출 종목 선정을 비롯해 비중 확대와 축소도 이뤄진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매년 4차례에 걸쳐 종목을 리밸런싱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차 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EM) 시장 단일 종목에 대한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EM 투자 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를 주로 활용한다. 2분기 말 기준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는 3200억 달러(약 448조1472억원)에 달한다.
이번 반기 리뷰에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 입성 한 달 만에 MSCI 지수에 편입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에 이어 11월 리뷰에서도 유동비율(FIF)이 상향될 전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27일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유통 가능 물량이 늘었다" 며 "이번 리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 유동비율은 15%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FIF 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최대 45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별 추정액은 △유안타증권 4444억원 △신한투자자증권 4101억원 △NH투자증권 3422억원 등이다. 4분기 들어 지난 4일까지 외국인의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금액이 6861억원임을 감안하면 4분기 외국인 순매수액 중 50~65%에 달하는 수준의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 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MSCI에 편입된 종목들은 리밸런싱 당일 5거래일 전을 기점으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는 현대미포조선의 MSCI 스탠더드(Standard)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MSCI 한국 스몰캡 지수 구성 종목이다. 다만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시가총액과 최소유동시가총액, 거래량 등이 기준치를 달성해야 하는데 현대미포조선은 10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6거래일 시가총액이 기준치를 하회해 실제 편입 가능성은 40%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총 6개다. 종목별 예상 유출 자금 규모는 △CJ대한통운 384억원 △아모레G 360억원 △메리츠금융지주 363억원 △녹십자 363억원 △씨젠 538억원 △SK케미칼 464억원 등이다. CJ대한통운과 아모레G, 메리츠금융지주는 최소유동시가총액 기준을, 녹십자와 씨젠, SK케미칼은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알테오젠과 CJ ENM도 일부 거래일에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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