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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79.7% "인증제도 취득비용·소요 시간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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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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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300곳 인증제도 실태조사 결과 발표

  • 中企 인증제도 개선필요 1위~3위 "비용 지원, 간소화, 기준 재정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소제조업 10곳 중 7곳이 각종 인증제도를 취득하는 데 있어 취득비용과 소요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인증제도를 취득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증제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이 인증 취득비용과 소요 기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기업이 신규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이 37.7%로 가장 많았다. 2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기업도 24.7%로 2번째로 많았다. 이러한 인증 취득 비용에 대해 ‘79.7%’의 기업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기업이 인증을 취득하는 데 평균 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소요 기간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은 71.0%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평균 2.9개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법정임의인증이 2~3개, 법정의무인증이 0~1개로 나타났다. 1개 제품에 2개 이상의 인증을 보유한 ‘다수인증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71%에 달했다.

반면 정부 지원정책을 인지하고 활용하는 비율은 22.0%로 낮았다. 지원정책을 활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생산제품에 별 필요성이 없음’ (25.4%) △‘활용 가능한 인증(정책)이 없음’(23.9%) △‘정보 부족’(19.4%) △‘절차가 까다로움’(16.4%)으로 나타났다.

업체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원사업은 △‘인증비용 지원’(40.9%) △‘컨설팅 바우처 지원’(18.2%) △‘해외인증비용 지원’(18.2%)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시급한 인증제도 개선사항에는 △‘인증취득 비용 지원’ (50.3%) △‘서류의 간소화 및 표준화’(35.7%) △‘인증기준(규격) 재정비’(11.7%)라고 응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인증은 △KS인증(43.3%) △전기·생활안전 KC인증(30.0%) △식품 HACCP(5.7%)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5.7%) △환경표지(4.9%) 순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인증을 취득하는 목적은 공공기관 납품 시 의무 또는 가점 획득, 기술력 홍보 등을 위한 것”이라며 “인증이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나, 취득 비용과 기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은 만큼 지원정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목에 대한 중복·유사인증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동일제품에 대한 규격별 인증을 구간별 인증으로 바꾸는 등 업체들이 느끼는 부담을 대폭 완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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