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을 고려하면 금융주가 당분간 저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금융지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업종 내 경쟁력을 보유한 우량기업이지만 지난 부동산 호황기에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업 전반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아졌다"며 "2023년까지로 예상되는 부채축소(De-leverage) 시기에 투자매력은 다소 낮다"고 설명했다.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1조2020억원에서 8510억원으로 하향됐다. 2023년 주식시장 거래대금 추정치가 18조1000억원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수수료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부동산 시황으로 인해 PF 등과 관련된 대손비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올해 저조한 실적을 기준으로도 현재 주가는 저가 영역이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 미래 실적추정치는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금융주 전반에 걸쳐 낮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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