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23일(현지시간)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캐나다에 1-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전반 막바지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넣은 후 후반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 면에선 F조 1위라는 전력에는 어울리지 않는 졸전을 펼쳤다.
FIFA 랭킹 기준 벨기에는 2위, 캐나다는 41위로 전력에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벨기에는 캐나다에 끌려 다니며 체면을 구겼다.
캐나다도 같은 3-4-3 진영과 알폰소 데이비스, 타혼 뷰캐넌, 조나단 데이비드의 쓰리톱을 내세웠다.
전반 11분 캐나다는 패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알폰소 데이비스의 실축으로 첫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벨기에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상대의 발을 읽고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공을 막아냈다.
이후 캐나다는 전반 슈팅 시도 13개로 슈팅 시도 3개에 불과한 벨기에를 고전케 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미치 바추아이가 높게 올린 공을 잘 받아내며 왼발 슈팅으로 첫 득점을 따냈다.
후반에 들어 벨기에는 음봄 오나나와 토마스 뫼니에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다만 경기의 전체적인 양상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캐나다는 벨기에와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고 더 많은 슈팅 시도와 유효 슈팅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후반전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경기 점유율은 벨기에 53%, 캐나다 47%로 집계됐다 슈팅 시도와 유효 슈팅의 경우 캐나다는 각각 14개, 3개로 4개, 2개에 불과한 벨기에에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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