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시세로도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다.
27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4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1.10% 하락했다.
KB시세로 전국 집값은 올해 8월 3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0.55%)에 이어 하락하며 낙폭도 2배로 커졌다.
서울의 집값도 0.88% 하락해 지난달(-0.45%)에 이어 넉 달 연속 떨어졌다. 하락 폭도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는 1.42%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지난달보다 0.02% 상승, 연립주택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 집값도 1.68% 하락했고, 인천도 2.09%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같은 기간 낙폭이 0.71%에서 1.44%로 커졌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는 이달 집값이 1.03% 하락, 기타 지방(세종시와 8개도)은 0.55% 떨어지며 모두 낙폭을 키웠다.
특히 전국 아파트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94.52를 기록해 지난달(97.58) 대비 3.14%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달 1.43% 하락해 지난달(-0.51%) 대비 내림 폭이 커졌다.
이달 서울(-1.41%), 인천(-2.20%), 경기(-2.43%)도 주택 전셋값 하락 폭이 지난달보다 확대하면서 수도권 주택 전셋값(-0.69%→-2.03%) 내림 폭도 커졌다.
지방 주택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1.22% 떨어졌고, 기타 지방은 0.51% 떨어지면서 모두 낙폭을 키웠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5에서 이달 59로 하락했다.
서울(59→51), 경기(62→58), 인천(61→59) 등 수도권도 모두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떨어졌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지난달 70에서 이달 6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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