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보다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2019년 이후 4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29일 WSTS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1% 감소한 약 5565억 달러(약 738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WSTS는 올해 초 내년 시장 성장률을 5.1%로 예측했다가 8월에 4.6%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수정하며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아울러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전년 대비 7.5% 위축될 것으로 봤다. 일본과 미주, 유럽은 플러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도인 2021년 성장률(26.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메모리는 전년 대비 12.6% 감소했으나 아날로그(20.8%), 센서(16.3%), 로직(14.5%)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0% 위축됐지만, 미주(17%)와 유럽(12.6%) 등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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