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및 무정차 통과 안내'라는 제목으로 "12월 13일(화)~16일(금) 0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 이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다만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앞서 13일에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진행됐으나 무정차 통과는 하지 않았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삼각지역과 서울역, 사당역을 오가며 선전전을 펼쳤다.
다만 고의로 승하차를 반복하는 지연 행위는 하지 않아 서울교통공사는 무정차 통과는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 측은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지하철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통과를 할 수 있도록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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