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탄소배출을 절감하기도 급급한데 폐기물 발생량은 좀처럼 줄어들 전망이 보이지 않다.
국내 1일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35.7만 톤에서 2020년 53.4만 톤으로 약 10년 새 평균 17만 톤 이상 늘어났다. 전 세계 폐기물 배출량도 2020년 22억 4000만 톤에서 2050년 38억 8000만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렇게 환경 문제의 주범인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웨이스트 테크(Waste Tech·플라스틱, 음식물 등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수거·처리하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빼기 앱을 통해 소파 등 대형 폐기물을 사진으로 찍으면 인공지능(AI) 사물 인식 기술로 폐기물의 크기 등을 자동 분류해 견적을 낸다. 이에 주민센터를 찾아 수거 스티커를 발급받는 등 불편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최근 빼기는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 진행했다. 특히 빼기가 체결한 전국 50여 개 지자체가 제각기 지정한 212여 개의 대형 폐기물 품목 정보를 분석해 통일화 한 점이 눈에 띈다.
현재 빼기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53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도 2022년 기준 9만~10만 사이다. 폐기물 배출이라는 산업군 특성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으로 높은 유저수라고 볼 수 있다.
'빼기'를 서비스하는 ㈜같다의 고재성 대표는 "빼기는 2022년 4분기 앱 전편 리뉴얼이라는 큰 챕터를 열고, 2023년 1분기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빼기가 갖고 있는 수거 파트너와 공공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경 성과 및 시민 교육과 직결된 서비스를 기업에서 솔선수범할 계획이다. ESG 확산 속 진정한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한발 짝 내딛는 빼기의 행보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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