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병률·국내 의료 능력 등을 종합해 고려할 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고, 코로나 확진자 의무 격리도 7일에서 3일로 줄여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 여건으로 판단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해도 큰 무리가 없겠다는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 있었다"며 "오늘 나온 근거를 토대로 당정협의회에서 당의 뜻을 정부하고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을 방문해 두 번째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최근 '사법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이 대표는 이번 경청투어 기간에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세력의 유일한 '대항마'를 자임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다만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각종 실정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 역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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