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국내 7세대 LCD TV 패널 공장 가동 중단

LG디스플레이가 경기 파주시에 있는 7세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31일 7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 가동을 종료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생산 중단 사유는 LCD TV 경쟁 심화다. 생산을 중단하는 분야의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4.9%에 해당하는 1조4549억원이다.

최근 전 세계 경기침체로 TV 등 완제품 판매가 위축되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TV용 LCD 사업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생산을 축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는 국내 TV용 LCD 생산 종료 시점을 원래 계획보다 6개월~1년 앞당기고, 중국 광저우 8세대 TV용 LCD 패널 생산량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당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고부가 분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