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이날 오후 7시 50분을 기해 통제됐던 방음터널 하부 도로의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 직후 방음터널 하부를 지나는 47번 국도의 왕복 10차선, 1㎞ 구간 통행이 통제된 바 있다. 이 구간은 방음터널 바로 아래를 지나는 구간이어서 화재로 인해 파손된 방음터널의 유리와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 등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 과천시는 공무원 50여 명과 노면청소차량 등 장비 4대를 동원해 떨어진 낙하물을 치웠다.
도로 통행이 통제되는 동안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방향 왕복 4차로 도로를 이용해 차량을 우회시켰지만, 퇴근 시간이 겹치며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과천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은 사고 조사 등의 이유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날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49분께 발생했다.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나 터널 내부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불로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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