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800만원대 오름세를 유지했다.
2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2836만8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1% 오른 수치다.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2800만원대를 회복했는데, 이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이후 약 70여일 만이다. 이는 미국 물가 상승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지고, FTX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돼 가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셜트레이딩 플랫폼 알파임팩트의 헤이든 휴즈 최고경영자(CEO)는 "물가지수 하락에 FTX 청산인들이 유동자산 50억 달러를 회수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많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美 검찰, 뱅크먼-프리드 연관 8600억원 FTX 자산 압류
미국 연방 검찰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약 7억 달러(약 8645억원) 규모의 FTX 자산을 압류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긴 미 검찰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금 등 6억9700만 달러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온라인증권사 로빈후드 주식과 은행 계좌, 바하마에 있는 FTX의 자회사인 FTX 디지털 마켓의 이름으로 보유한 달러 등 현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빈후드 주식은 5500만 주로, 가치는 5억2600만 달러(약 64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5월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을 빼돌려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주식은 현재 매입 자금의 출처와 담보 등 소유권을 둘러싸고 뱅크먼-프리드와 FTX,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다른 채권자들이 분쟁 중이다.
◆"책임경영 약속 지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8만8220개 추가 매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새해 첫 달 받은 급여로 8만8000개가 넘는 암호화폐 위믹스를 추가 매수했다. 작년 12월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로부터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이후 장 대표의 두 번째 매입이다.
그는 암호화폐 책임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부터 본인 급여로 위믹스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전체 11번째 순서다.
위믹스 재단은 전날 20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올리고 "장 대표가 2023년 1월 월급으로 위믹스 8만8220개를 매입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장 대표가 매수한 위믹스 누적 수량은 40만2773개(약 6억1000만원)가 됐다. 지난 19일 코인마켓캡 종가 기준 1위믹스는 약 552.60원으로, 장 대표의 수익률은 -64%였다.
◆트래져랩스, 앱토스 기반 'N 게임 패스' NFT 선봬..."상시 판매로 진입 장벽↓"
NFT 메타버스 전문기업 트레져랩스가 블록체인 플랫폼 '앱토스(Aptos)' 기반 'N 게임 패스(N Game Pass)' NFT를 출시했다.
N 게임 패스는 NFT 하나만 소유해도 웹 3.0(Web 3.0)에 최적화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앱토스의 뛰어난 안정성 및 확장성을 기반으로 출시된 NFT로 웹 3.0과의 호환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NFT는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기존 NFT 민팅 시스템과는 다르게 수량 제한 없이 상시적으로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앱토스는 메타(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사업인 '디엠(Diem)' 출신 개발진이 만든 레이어1(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기본 인프라)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트레져랩스는 올해 하반기에 N 게임패스와 연계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NFT를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