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기관 '사자'에 지수 상승 견인

[아주경제=DB]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302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도 62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물산 (-0.62%), KB금융(-4.16%)는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3.09%), 삼성SDI(2.21%), 현대차(1.22%), 카카오 (1.0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3포인트(0.91%) 오른 779.5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3억원, 47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나홀로 1041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0.12%)을 제외하고 엘앤에프(5.81%), 카카오게임즈(3.05%), 펄어비스(2.31%), HLB(1.86%) 등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 속에 전날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로 유입확대가 있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제한적이었지만 기관의 매수세 유입 확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대형주 상승이 있었다"며 "금융주의 경우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 임박과 더불어 은행업의 역대 최대 규모 수익에 대한 정부의 비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