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투싼(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히즌,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르티스, 미국의 브렌던 스틸과 연장 승부를 벌였다.
대니 리는 2차 연장에서 승부를 낼 수 있었지만 1.5m 퍼트를 놓치며 승부를 3차까지 이어갔다. 3차에서는 그린 밖에서 시도한 7.5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퍼터를 들고 포효했다. 우승컵과 함께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 역사상 첫 한국계 선수의 우승이다. 대니 리는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했다.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은 1536만3106 달러(약 200억원)다. LIV 골프 1회 우승으로 25% 이상 벌어들였다.
우승은 2015년 7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대니 리는 "오랜만에 우승이다. 내가 아직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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