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사명을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변경하고 우리금융지주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됐다.
23일 우리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변경했다. 또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앞서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이번 인수를 통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면서 종합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가치사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인수 결정 당시 우리금융 관계자는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결정, 성과보상 등 현재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경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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