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자연유산 공동 학술연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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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4-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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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군, 국립문화재연구원·국립중앙과학관 등과 업무협약 체결

[사진=무주군]

전북 무주군에서 국내 유수의 민·관 합동 연구기관들이 자연유산에 대한 공동 학술연구를 실시한다. 

무주군은 3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과 자연유산의 공동 학술 조사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 주요 자연유산에 대한 학술연구를 수행해 온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에 수요조사 접수 후 무주군이 선정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참여 기관은 무주군 일대의 생물상과 역사·경관적 가치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천연기념물 및 명승과 같은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발굴과 확보를 위해 자연유산 분야의 교류협력, 연구자료 공유 등을 협력키로 했다.

조사 대상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3개소(무주읍 가옥리 가림마을, 설천면 장덕리 수한마을, 무풍면 금평리 올림픽숲) 등이다.

또한 무주 구천동 일사대, 파회‧수심대 일원 등 명승 2개소와 백운산 생태관광숲, 갈골 반딧불이 서식지 등도 포함됐다.

공동 학술조사는 해당 지역에서 각 분야별로 조사연구를 시작하며 11월까지 4회에 걸쳐 회차별로 4~5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학술연구 결과는 내년 4월 말 공동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탐사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GBIF) DB 시스템을 통해 국제적으로 생물 정보를 개방·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는 조사 성과를 정리해 자연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기획전시를 무주곤충박물관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학술연구에 대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여의 기회도 마련되는데, 조사기간 중 희망 군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자연유산을 탐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가 암 검진에 ‘간암’ 검사 추가

[사진=무주군]

무주군은 내과전문의 진료 범위 확대 및 초음파 의료장비를 확충함에 따라 간암에 대한 국가 암검진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기존 국가암검진 3종(위암·대장암·유방암)에 간암이 더해져 총 4종으로 확대된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6종이나, 종합병원급 검사만 가능한 폐암과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로 미실시되는 자궁암을 제외하고는 무주군에서 모든 암 검진이 가능해졌다. 

무주군 보건의료원은 40세 이상 남녀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건강검진실에서 접수 후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하고 결과를 우편으로 개별 통보하고,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내과전문의 상담 및 상급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키로 했다.

고위험군은 간경변증,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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