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방미에 中, "미국 아부 위해 한·중 관계 희생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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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4-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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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대통령(오른쪽)과 바이든 대통령(왼쪽). [사진=A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한·미 관계에 자국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자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소속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한국을 희생시킬 수 있고, 한국을 배신하는 것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둘러싼 양국 갈등이 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를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위한 충성의 표시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외교적 독립성 저하는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해칠 것이고, 굴욕적인 외교의 결과는 더 많은 것을 위해 타협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왕쥔성 중국사회과학원 동아시아 연구원은 "한·미 양국은 동맹 강화에 대해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한·미동맹을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려고 하지만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을 결집해 중국을 억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중국의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발언을 둘러싸고 외교적으로 거친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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