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KT텔레캅 대표 참고인 소환

[사진=연합뉴스]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지호 KT텔레캅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장 대표와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KDFS에 일감을 몰아 주도록 KT텔레캅이 각 시설관리의 업체별 품질 평가 기준을 KDFS에 유리하도록 한 정황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진술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KT텔레캅 본사 현장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구 전 대표 등은 시민단체 등에 의해 KT 그룹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또 구 전 대표 등이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KT 소유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이를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