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분홍신'과 '좋은 날'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분홍신'은 발매됐던 2013년에 (표절)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대응을) 자제해 왔다. 최근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 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남겼다.
앞서 지난 8일 매일경제는 아이유가 '분홍신' '좋은날''삐삐' 등 6곡이 저작권법 위반했다는 내요으로 고발장이 강남경찰서에 접수되었다고 보도했다.
'분홍신'은 10년 전인 2013년에도 해외 뮤지션 넥타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소속사는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표절 의혹이 다시금 재점화되었고 소속사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임을 강조 드립니다. 당사는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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