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렘브란트, 컨스터블 등 거장들의 사람을 향한 시선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함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지난 2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의 관심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거장의 시선을 따라 조명한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명화를 통해 관람객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지난 1일 “예술은 사람을 향한다. 종교와 신은 여전히 유럽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지만, 사회의 변화와 함께 사람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확장되었고, 또 사람이 관찰한 세상을 그림에 담기 시작한다”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15세기 이후 화가의 시선이 ‘종교와 신’에서 ‘일상과 사람’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조명한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르네상스, 종교개혁, 그랜드 투어,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의 변화하는 시대상에 대한 설명을 더해 거장의 명화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나누어 졌다.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은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다시 인간을 돌아보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을 소개한다.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은 사람과 사람이 관찰한 이 세계에 주목하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여 그림에 담았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인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은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 신앙을 북돋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술의 역할에 주목한 가톨릭 국가의 미술과 종교 미술 대신 사람과 그 주변 일상으로 관심이 옮겨간 프로테스탄트 국가의 미술을 보여준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카라바조, 렘브란트 등의 작품과 함께, 가톨릭 개혁 시기 인기를 끈 사소페라토의 작품도 소개된다. 한편 프로테스탄트 중심의 북유럽에서 유행한 풍경화, 일상생활 그림 등도 전시된다.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장되어, 개인 그리고 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18~19세기 작품들을 조명한다. 계몽주의의 확산과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점차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된다.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를 넘어, 개인의 경험을 기념하고 추억하는 그림들이 활발히 주문되었다.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등장한 인상주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화가들의 관심은 산업혁명으로 근대화된 도시의 변화된 모습과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집중되었다. 비로소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 얼마나 닮게 그리는가’의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화가들은 점차 독창적인 색채나 구성을 바탕으로 화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서서히 줄어들고, 사람에 대한 관심은 커져간다. 무엇보다도 그림은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평범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해 간다.
크리스틴 라이딩 영국 내셔널갤러리 학예연구실장은 “현존하는 최고의 명작들이 포함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르네상스 시대를 거닐고, 바로크 시대의 화려함에 빠져들며, 17~18세기를 거쳐 반 고흐와 인상주의에 이르도록 한다”라며 “반 고흐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와 클로드 모네의 ‘붓꽃’은 전시를 마무리하며 시각적 강렬함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함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지난 2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의 관심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거장의 시선을 따라 조명한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명화를 통해 관람객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르네상스, 종교개혁, 그랜드 투어,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의 변화하는 시대상에 대한 설명을 더해 거장의 명화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나누어 졌다.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은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다시 인간을 돌아보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을 소개한다.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은 사람과 사람이 관찰한 이 세계에 주목하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여 그림에 담았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인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은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 신앙을 북돋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술의 역할에 주목한 가톨릭 국가의 미술과 종교 미술 대신 사람과 그 주변 일상으로 관심이 옮겨간 프로테스탄트 국가의 미술을 보여준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카라바조, 렘브란트 등의 작품과 함께, 가톨릭 개혁 시기 인기를 끈 사소페라토의 작품도 소개된다. 한편 프로테스탄트 중심의 북유럽에서 유행한 풍경화, 일상생활 그림 등도 전시된다.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장되어, 개인 그리고 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18~19세기 작품들을 조명한다. 계몽주의의 확산과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점차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된다.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를 넘어, 개인의 경험을 기념하고 추억하는 그림들이 활발히 주문되었다.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등장한 인상주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화가들의 관심은 산업혁명으로 근대화된 도시의 변화된 모습과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집중되었다. 비로소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 얼마나 닮게 그리는가’의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화가들은 점차 독창적인 색채나 구성을 바탕으로 화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서서히 줄어들고, 사람에 대한 관심은 커져간다. 무엇보다도 그림은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평범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해 간다.
크리스틴 라이딩 영국 내셔널갤러리 학예연구실장은 “현존하는 최고의 명작들이 포함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르네상스 시대를 거닐고, 바로크 시대의 화려함에 빠져들며, 17~18세기를 거쳐 반 고흐와 인상주의에 이르도록 한다”라며 “반 고흐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와 클로드 모네의 ‘붓꽃’은 전시를 마무리하며 시각적 강렬함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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