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저출산·고령화로 농촌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효율적으로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공공형 계절근로자 등을 모집해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출신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25명이 입국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배치돼 있다.
하지만 최근 타 지역에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무단이탈하거나 마약을 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과 농가주들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한국생활의 기본소양지식 습득을 돕기 위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저녁시간, 주말 등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문화이해 교육, 법률 및 인권교육을 비롯해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의 화합한마당 잔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미 지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을 초청해 일손을 지원하는 만큼, 사건·사고 없이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이를 통해 더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최훈식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해 기간 동안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외에도 다양한 영농교육과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수군 내 농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력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지난해부터 결혼이민자의 가족·4촌 이내의 친척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인력을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농가에 배치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
농촌지도자회 상징비 제막
이날 제막식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원들과 시·군 농촌지도자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농촌지도자회는 70여년의 역사 동안 농업현장에서 우애·봉사·창조의 이념을 바탕으로 식량 증산과 녹색혁명에 앞장서서 활동하며, 기후변화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농촌지도자 장수군 연합회는 지역특화 신(新)소득원 발굴, 시범포 운영을 통한 우수 품종 및 종자보급 등 새로운 영농기술 실천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농업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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