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에서 주식 투자를 줄이고 채권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일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322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상장 채권에 2조540억원을 순투자했다.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 규모는 691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26.9%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0억원, 코스닥시장에선 2760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7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한 반면 중동(5000억원), 유럽(3000억원) 등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2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케이맨제도(7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채권 투자에서는 외국인이 4개월째 순투자를 지속하며 상장채권 16조42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14조3670억원어치를 만기 상환받았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원)는 순투자, 통안채(2조3000억원)는 순회수했다. 6월 말 기준 국채는 212조5000억원, 특수채는 29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1조6000억원), 유럽(1조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했고 중동(3000억원) 등에서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채권은 242조8000억원(상장 잔액 중 9.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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