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신약, 日 기술이전 연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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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7-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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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대 대사면역항암, 내년 상반기 IND 신청"

  • 면역항암제 GI-101/102 韓·美 임상 순항

이병건 회장이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알레르기 치료 신약 GI-30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이병건 회장이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알레르기 치료 신약 'GI-30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알레르기 치료 신약 GI-301의 일본 기술이전 협상을 연내 가시화한다.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GI-108은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상업화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I-301의 일본 기술 이전 협상이 연내 달성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건 회장은 “현재 일본 제약사 3곳과 기술 이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계약 규모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 시일 내 기술이전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GI-301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글로벌 판권, 일본 제외)한 물질이다.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주요 알레르기 질환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꽃가루 알레르기 1조원,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 3조원, 아토피 피부염 4000억원 등의 사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은 ‘졸레어’(매출 4조원), ‘듀피젠트’(11조원) 등으로 형성돼 있으나, 아직 미충족 수요가 있어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면서 “GI-301의 임상이 순항 중인 가운데 경쟁약물보다 탁월한 임상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I-108’의 상업화에도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내년 상반기 IND 신청을 예고했다.

이날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중개전략부문장은 “GI-108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을 통해 이미 임상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IND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개발전문기업 메디라마와 함께 품목허가 전략을 수립해 특정 암종에 특화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지난 2022년 57조원 규모에 달하는 면역관문억제제 시장과 2029년 약 4조원으로 성장하는 면역증강제 시장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GI-108은 4세대 항암제인 ‘CD73’ 중화 항체와 면역증강제가 연결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 In Class)이다. 이중 융합 단백질로 CD73이 과발현된 암종을 표적화하고, 동시에 종양미세환경 내 대사면역 억제물질인 ‘아데노신’ 생성을 저해한다.

이와 함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인 GI-101, GI-102도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인 GI-101은 임상1/2상이 진행 중이다. 윤나리 상무는 “단독요법에서 현재까지 완전관해(CR) 1건, 부분관해(PR) 3건의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GI-102는 현재 국내 임상을 시작했으며,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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