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충북서 53명 캠핑장 고립… 영동 세월교 상판 주저앉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종구 기자
입력 2023-08-10 17: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10일 오후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초강교의 중간 부분이 50㎝가량 주저앉아있다 사진영동소방서 연합뉴스
10일 오후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초강교의 중간 부분이 50㎝가량 주저앉아있다. [사진=영동소방서,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충북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수목 전도 56건, 토사 및 낙석 10건, 도로 장애 9건, 제방 조치 2건, 맨홀 역류 2건, 전기시설 피해 2건, 간판 파손 5건, 기타 26건 등 총 1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52분쯤 영동군 상촌면에선 국악 연수생과 관계자 53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세월교가 침수돼 캠핑장에 고립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쯤에는 영동읍 화신리 야산에서 토사 유실로 옹벽이 무너져 주택 2가구 5명이 대피했다. 회동리에선 인근 하천 범람 위험으로 20가구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보은군에선 비바람에 수령 600여년의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

충북도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도내 둔치주차장 27곳, 일반도로 17곳, 소백산·월악산·속리산 국립공원 출입을 통제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동 201.0㎜, 단양 151.0㎜, 괴산 135.5㎜, 청주 131.1㎜, 진천 118.0㎜, 증평 115.5㎜, 음성 115.5㎜, 충주 109.5㎜, 보은 94.0㎜, 제천 72.3㎜ 등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