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은 정부 광고 지표 변경 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표완수 이사장 해임안을 이사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언론재단은 16일 열린 비공개 이사회에서 표 이사장 해임안을 표결한 결과 재적 이사 8명 중 4명이 찬성했다. 재적수 과반에 미치지 못해 해임안은 부결됐다. 반대 2명, 기권 2명이었다.
언론재단 이사는 원래 9명이지만 표 이사장은 자신의 해임안이 상정됐기 때문에 의결 때 재적 이사에서 제외됐다.
언론재단이 2021년 정부 광고 지표를 변경한 것이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후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가 표 이사장 등을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리더십이 무너졌다는 이유로 해임안이 상정됐다.
언론재단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사업을 자체 조사한 결과 보조금을 허술하게 관리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의뢰했고 경영책임론이 부상했다는 것도 해임이 필요한 사유로 함께 제시됐다.
애초 언론재단은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임면권자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표 이사장 해임을 요청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부결됐다.
표 이사장은 2020년 10월 19일 취임했으며 임기 종료일은 올해 10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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