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김연경과의 과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이다영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의 배구전문매체 ‘더스파이크’ 인터뷰 기사를 언급,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을 공유했다. 이다영은 해당 캡처 화면이 김연경과의 대화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이다영은 과거 김연경으로 주장하는 인물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며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심하겠다. 그러니까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 푸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킴’이라고 표시된 상대방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변했다.
앞서 '더스파이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영은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지낸 기간 동안 벌어진 일과 관련해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다. 문자, 사진, 음성 등 셀 수 없다. 언젠가는 모두 공개될 것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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