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경영난' 뱀부항공 운영 적극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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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8-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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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디엔비엔푸 공항 내 뱀부항공기 사진베트남항공사
베트남 디엔비엔푸 공항 내 뱀부항공 여객기 [사진=베트남항공사]

베트남 정부가 경영난에 처해 있는 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의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1일 Vn이코노미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월 21일 베트남 정부 사무처는 기획투자부, 재정부 및 중앙은행에 뱀부항공의 청원 내용 처리에 대한 팜 민 찐 총리의 지시 공문을 전달했다.

총리는 교통운송부가 일차적 책임을 맡아 재정부, 기획투자부, 기타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뱀부항공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교통운송부는 민간 항공 운송의 보안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뱀부항공의 운영 조건을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교통운송부는 기존 투자자나 은행, 정부 기관 등 여러 이해 관계자와의 조정 필요성으로 인해 장기간 신규 투자자에게 주식을 양도하는 데 뱀부항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재무부와 협력해 처리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획투자부는 뱀부항공이 항공기 보유대수를 30대 이상으로 늘리는 투자 정책 조정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총리는 중앙은행이 뱀부항공과 협력해 자본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은행의 참여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뱀부항공은 사업현황 보고서와 함께 일부 문제에 대한 청원을 제출했다. 뱀부항공은 특히 자본과 이자, 신용기관의 우대 혜택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그중 뱀부항공과 더불어 항공 업계의 회복 및 발전을 위한 문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뱀부항공은 현재 최근 투자자 자본 이전이나 항공기 보유 대수 등 여러 문제로 경영난에 처해 있다.

2018년 8월 18일에 설립 후 이제 막 5주년을 맞은 뱀부항공은 설립 당시부터 국제 표준 서비스의 민영 항공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하에 회사를 경영해왔다. 

2023년 항공 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뱀부항공은 2023년 말까지 30~36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며, 좌석 점유율 81.5%, 정시 이착륙 비율 90% 이상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운행 노선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베트남 내 22개 공항을 연결하는 동시에 유럽, 호주, 동북아,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항로 유지 및 확대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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