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대테러 경찰은 지난 3월 영국 의회의 한 연구원(20대 후반)과 30대의 다른 남성 등 2명을 간첩 혐의로 붙잡았다.
해당 연구원은 의회 내 기밀이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집권 보수당(토리당) 고위 의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국과의 관계를 포함한 국제 정책에 관해 의원들과 수년 간 같이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이 접촉한 고위 관계자 가운데에는 토머스 투건하트 안보부 부장관, 얼리셔 컨스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다음 달 초까지 보석이 허용돼 현재 풀려난 상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수낵 총리가 리창 총리에게 영국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간섭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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