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郡) 단위에서는 드물게 4개 시중은행 지점이 영업 중이기 때문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농협과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을 제외하고 영업 중인 시중은행 지점은 모두 4개다.
전북혁신도시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지점, 봉동읍 완주산업단지에 하나은행 지점이 있다.
군 단위에서 4개 시중은행 지점이 영업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0만명을 조금 웃도는 정읍시도 시중은행 지점은 4개에 불과하다.
금융계에서는 이를 완주군이 가진 성장잠재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완주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5026만원으로 전북 평균( 2925만원) 대비 1.78배에 이른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 농공단지 내 기업 유치,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경제 몸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입주에 따른 인구 증가도 시중은행들을 유혹하고 있다.
완주군은 6000여 가구 규모인 1차 삼봉신도시에 이어 2차 신도시를 준비하고 있고 1872가구인 용진 행정복합타운도 본격 입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는 9만6887명으로 ‘10만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반 행원에서 부행장까지 37년 동안 금융권에서 근무하며 경제 흐름을 꿰뚫고 있는 유희태 군수 혜안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 군수는 “기업은행 지점 개점 등은 완주군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라며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환경을 만들어 경제도시 1번지로 도약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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