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자체 운영 중인 복지시설 '밀리토피아 호텔'을 2024년 상반기까지 해병회관으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인 해병회관 건립을 현실화하는 셈이다.
25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해병회관을 신규로 건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밀리토피아 호텔을 해병대에 넘겨 해병회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병회관 건립은 지난해 2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이후 같은 해 4월 국방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반영돼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국방부가 해병회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와 준공 기간, 관련 법령의 문제로 인해 이 같은 내용으로 변경됐다.
당초 해병회관은 7층(지상 4층, 지하 3층), 약 4738평(1만5665㎡)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지상 1~3층에는 홍보관과 소통‧체험관, 컨벤션 및 연회장, 식당, 키즈카페 등의 주요 시설을 짓고 지상 4층에 45개의 객실을 넣는다는 구상이었다.
또 회관 주변에 편의시설이 부재한 점을 고려해 지하 1층에는 각종 식품점과 국방마트를 입점시키고, 지하 2~3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른 예상 사업비는 643억원이 책정됐다.
국방부는 해병회관 신축 사업비로 군인복지기금을 사용하라는 입장이었는데, 해병대의 복지기금 규모는 사업비의 9분의1 수준인 약 70억원에 그쳐 한참 모자랐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해병대가 자기 돈으로, 자기 땅에서, 장기간 이자를 갚아가며 회관을 짓는다면 그건 해병대가 스스로 짓는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 이행으로 볼 수 없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런 예산 문제는 지난 6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해병회관 건립에 따른 소요시간도 문제였다. 해병대 복지기금이 아닌 국방부가 운영 중인 군인복지기금으로 해병회관을 신축한다 하더라도 준공시기가 2028년 이후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점을 다방면으로 검토한 결과 군인복지운영위원회를 통해 밀리토피아 호텔을 해병회관으로 전환해 해병대가 내년 상반기 중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안 의원은 “국방부와 해병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끌어낼 수 있게 됐다”며 “국방부 장‧차관, 실장 할 것 없이 전방위적 질의 끝에 얻어낸 결실인 만큼,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해병회관을 신규로 건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밀리토피아 호텔을 해병대에 넘겨 해병회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병회관 건립은 지난해 2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이후 같은 해 4월 국방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반영돼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국방부가 해병회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와 준공 기간, 관련 법령의 문제로 인해 이 같은 내용으로 변경됐다.
당초 해병회관은 7층(지상 4층, 지하 3층), 약 4738평(1만5665㎡)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지상 1~3층에는 홍보관과 소통‧체험관, 컨벤션 및 연회장, 식당, 키즈카페 등의 주요 시설을 짓고 지상 4층에 45개의 객실을 넣는다는 구상이었다.
국방부는 해병회관 신축 사업비로 군인복지기금을 사용하라는 입장이었는데, 해병대의 복지기금 규모는 사업비의 9분의1 수준인 약 70억원에 그쳐 한참 모자랐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해병대가 자기 돈으로, 자기 땅에서, 장기간 이자를 갚아가며 회관을 짓는다면 그건 해병대가 스스로 짓는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 이행으로 볼 수 없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런 예산 문제는 지난 6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해병회관 건립에 따른 소요시간도 문제였다. 해병대 복지기금이 아닌 국방부가 운영 중인 군인복지기금으로 해병회관을 신축한다 하더라도 준공시기가 2028년 이후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점을 다방면으로 검토한 결과 군인복지운영위원회를 통해 밀리토피아 호텔을 해병회관으로 전환해 해병대가 내년 상반기 중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안 의원은 “국방부와 해병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끌어낼 수 있게 됐다”며 “국방부 장‧차관, 실장 할 것 없이 전방위적 질의 끝에 얻어낸 결실인 만큼,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