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가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김민휘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 공동 6위, 엄재웅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9언더파 62타)을 형성한 호주 동포 이민우, 스코틀랜드의 데이비드 드라이스데일과는 각각 3타와 4타 차다.
이른 오전 10번 홀에서 출발한 엄재웅은 12번 홀 첫 버디를 적었다. 16번 홀에 이어 18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번 홀부터 5번 홀까지 무의미한 파 행진을 하다가 6번 홀과 7번 홀에 이어 9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김민휘는 1번 홀과 2번 홀 거푸 버디를 낚으며 출발했다. 4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과 9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3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가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처음 마카오 대회에 출전하고, 아시안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엄재웅은 코리안 투어 1승, 김민휘는 2승을 보유했다.
엄재웅은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마카오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오전에 바람이 불지 않았다. 쉽게 풀어갔다. 샷감 등 모든 것이 좋다. 그래서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부터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스윙 등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엄재웅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오갔다. 손목 부상으로 1년 반을 쉬었고, 복귀한 것은 최근이다.
"피로로 인대가 파열돼 휴식을 취했다. 코리안 투어는 몇 달 전 복귀했고, 아시안 투어는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뛰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 앞으로도 잘 풀어가 보겠다."
김민휘는 콘 페리(PGA 2부) 투어가 없는 사이에 아시아에 방문했다. 8월과 11월 사이다. 8월에 종료됐고, 11월 Q 스쿨 2차전이 있다.
이날 김민휘가 스코어 카드에 적은 64타는 이번 시즌 아시안 투어와 코리안 투어를 통틀어 한 라운드 최고 성적이다.
김민휘는 "날씨가 시원해서 편했다. 처음 와보는 골프장이다. 전장이 길지 않다. 12번 홀과 13번 홀 공략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공략법을 바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인도의 아지테시 산두, 뉴질랜드의 벤 캠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언 스니먼은 8언더파 63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선두 그룹과는 1타 차다.
김민휘, 엄재웅과 함께 출전한 장이근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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