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간 자본과 역량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을 추진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 초부터 지넷컴퍼니가 제안하고 엠디엠(MDM)자산운용이 관심을 가지면서 추진된 사항으로 대규모 민간 시설 또는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주거·일자리·여가 연계형 ‘인구 활력 생활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22일 도청 상황실에서 엠디엠자산운용, 지넷컴퍼니와 ‘지역 활성화 및 인구 활력 융복합 프로젝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지사와 김인회 엠디엠(MDM)그룹 부회장, 장성수 엠디엠자산운용 대표, 이성한 지넷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협약식은 추진 경위 및 협약 내용 보고,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기존 보조금 방식 위주의 소규모·단발적 지역투자로는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지속가능한 지역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어려움에 따라 ‘재정과 민간 금융기업’이 결합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도록 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출자를 통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 민간자금을 연계해 프로젝트형 자(子)펀드를 결성하며, 1건당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정부가 발표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비롯한 인구 활력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민간 자본 유치 및 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사업대상지 발굴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관 간 지역 활성화 투자 정보를 공유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도는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절차 간소화 및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투자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며, 엠디엠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및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지넷컴퍼니는 프로젝트 사업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민관 합동 추진단 구성·운영 방안, 대상지 선정 기준 등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중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인허가 관련 각종 평가와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모집 및 펀드 투자 실행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추진하는 것”이라며 “골프장 등 민간 시설이나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거나 시니어타운, 외국인 빌리지 등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와 별개로 2026년까지 서산 B지구 23만 평에 3300억 원을 투자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만드는 사업도 펀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예타를 거치지 않는 만큼 강한 의지를 가지고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도와 엠디엠자산운용, 지넷컴퍼니는 내년 펀드가 출범할 때 도를 대표하는 1호 사업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도는 각 기업의 전문성과 창의성에 힘입어 우리나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선도 모형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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