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수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가 28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임 전 고검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를 포함해 누구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변호사 선임 신고서 △서울변회 경유 확인서 △약정서 등도 공개했다. 임 전 고검장은 "검찰은 위 자료를 지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하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건의 신고서가 수사기관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변론 활동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며 "위 2건의 신고서가 즉시 제출되지 못했던 것은 의뢰인 측에서 신고서 제출을 보류해달라고 해 그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전 고검장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합법적인 변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적인 변론을 넘어서 어떤 활동도 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빠른 시일 내 증거물을 확인한다면 실제 수사 무마 시도가 전혀 없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전날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임 전 고검장과 곽정기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현 변호사)의 집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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