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17일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 지원시설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센터)에 '아리수 무료 자판기'를 설치했다.
금번에 설치된 자판기에서는 350㎖ 병물아리수가 무료로 제공된다. 자판기가 설치됨에 따라 노숙인들은 기존에 지정된 시간에 줄을 서서 물을 받는 불편함이 줄어들게 됐으며, 외부 시선을 의식할 필요없이 언제든 원하는 시간 때에 식수를 공급 받게 됐다.
시는 우선 노숙인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자판기를 시작으로 이용 현황을 고려해 노숙인 시설, 쪽방촌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자판기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센터는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노숙인 지원 시설로 거리의 노숙인들을 위한 자활·재활시설 입소 연계, 임시 주거 제공, 일자리 및 의료 지원, 편의 서비스 등 노숙인의 생활과 관련된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시는 폭염이 극심한 여름철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쪽방촌, 노숙인들에게 병에 담긴 아리수 10만병을 지원했다. 시는 지난 여름에도 센터에 병물아리수 3만병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에도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자원봉사단이 직접 취약계층에게 시원한 얼음물을 전달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서울 시민의 '생명수'라는 철학으로 겨울철에도 취약계층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자판기를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수돗물 아리수를 필요한 곳에 제공해 동행 서울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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