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외교부와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이 오는 7~8일 미국 뉴욕 소재 국제연합(유엔·UN) 본부에서 열리는 UN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 회의에 참석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의 첫 대면 회의다.
지난 10월 출범한 AI 자문기구는 △AI의 위험과 도전과제 △AI의 편익과 활용 △AI 국제 거버넌스 등 관련 분과별 화상회의를 매주 진행했다. 이번 대면 회의를 계기로 그간의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분과별 보고서 초안을 점검·종합한 후 중간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추가 회의를 거쳐 내년 여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고 위원장은 자문기구 내 국제 거버넌스 상호운용성 분과의 공동분과장직을 수임, 자문기구 내 논의를 진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동 분과를 대표해 분과 내 그간의 논의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한다.
주유엔대표부는 오는 7일 저녁(현지시간) 황준국 주유엔대사 주최로 자문기구 출범을 축하하는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아만딥 길 UN 기술특사와 카르메 아르티가스·제임스 마니카 자문기구 공동의장, 고학수 위원장을 비롯한 자문기구 위원들이 참석한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축하영상에서 "한국은 디지털과 정보기술(IT) 선도 국가로서 AI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AI 국제 거버넌스 형성 과정에서 자문기구와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준국 대사는 "우리 정부와 UN대표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 위원장은 환영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도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등을 통해 AI를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편익과 기회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다중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개도국 역량 강화 등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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