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두고 "시너지(상생효과)가 안 나는 연대라면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칙과상식' 조응천 무소속 의원의 합당 언급에 대해 "어느 정도 합칠 필요성이 있다는 것,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어떻게 합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연대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합쳐지는 과정이 국민들께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밀실에서 우리가 딱지치기하면서 비례대표 나눠 먹기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 "(합당)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정말 이상한 잡음 나고, 멱살잡이 하고 이러면 1 더하기 1이 1.43 이하로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연대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는 것을 놓고는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다. 저희가 하는 게 신당"이라며 "과거의 어떤 여의도 문법에 갇혀있기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이 위원장) 스타일(방식)을 용납 안 해주시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합리적인 보수와의 대화의 문도 좀 열어 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질적 연대를 위해서는 상호존중과 열린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천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밖에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3호 공약에 대해선 "영부인과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부분도 한번 다뤄볼까 고민하고 있다"며 "외국 사례들(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개혁신당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호 정강정책으로 '책임교육 학교'를 제시했고 다음 주 초 세 번째 정강정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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