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린가드는 FC서울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조건"이라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전했다.
린가드는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이다. 지난 2000년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2011년 맨유 1군으로 콜업됐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브라이튼, 더비카운트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2021시즌 웨스트햄에서 16경기 9골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맨유 복귀 후 부진에 빠진 뒤 팀을 떠났다.
지난해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현재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진행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데드라인데이 라이브에 출연한 한 패널은 "웨스트햄에서 마치 폼을 되찾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FC서울은 완전히 다른 곳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은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도 가지 않은 것이 충격이다. 선수로서 커리어보다는 돈을 쫓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다만 린가드의 이적은 '돈' 때문은 아닌 듯하다. 린가드는 지난해 6월 한 인터뷰에서 "결국엔 축구하고 싶을 뿐이다. 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한다. 간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적료 역시 노팅엄 시절 받던 175억원의 9분의 1 수준인 15~20억원 사이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편 린가드는 오는 5일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이날 "린가드는 다음 주 월요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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