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가 타이거 우즈를 밥 존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
마이크 완 USGA 대표이사는 3일(현지시간) "코스에서 우즈만큼 많은 걸 이룬 골퍼는 찾기 힘들다. 동시에 우즈는 골프라는 종목과 미래 세대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밥 존스 어워드는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USGA가 선정하는 최고 영예다. USGA는 1920~1930년대에 메이저 13승을 거두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만든 보비 존스의 이름을 따서 1955년부터 상을 수여한다.
우즈는 USGA 주관 대회에서 총 9차례 정상에 올랐다. US 주니어 아마추어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했다. 프로 전향 후에는 메이저 US 오픈에서 3승(2000·2002·2008년)을 거뒀다.
우즈는 "존스의 이름이 들어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보다 앞서 이 상을 받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 것도 영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밥 존스 어워드 종전 수상자는 아널드 파머(1971년), 잭 니클라우스(1975년), 미키 라이트(2010년), 벤 호건(1976년) 등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박세리가 2020년 받았다.
시상식은 6월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빌리지에서 열린다. 13일부터 16일까지는 인근 2번 코스에서 US 오픈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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