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라는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접목해 한국 수강생의 교육 여건을 높일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엔 최근까지 영어로만 제공됐던 딥러닝사(Deeplearning.ai)의 '모두를 위한 생성형 AI', 미시간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프로그래밍', IBM의 '데이터 과학이란 무엇인가' 등 인기강좌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대표는 "과거에 다른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 과정 한 언어당) 드는 비용이 만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제는 AI를 사용해 (과정당) 20달러면 번역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의 호응도 높다. 코세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국 수강생 수는 2배로 증가해 72만1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현재 140만개 강의를 등록했다. SK그룹 내 사내대학인 마이써니(mySUNI), 강릉원주대, 국립평생교육진흥원 등 유수 기업과 대학, 정부 기관이 코세라의 기업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대학의 인기강좌들도 AI를 통해 다른 언어들로 번역 서비스된다. 연세대의 '한국어 첫걸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명상 :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성균관대의 '머신러닝 기초', 포항공대(POSTECH)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하기' 등 강좌가 21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에게 제공된다.
이 중에서도 연세대의 한국어 첫걸음은 팬데믹 기간 등록자가 급증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50개국 이상 국가에서 인기강좌 톱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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