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조류독소에 대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오는 9월까지 금강 본류 상수원 취수장 주변 및 금강하구 등 13개 지점에서 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감시사업은 기후변화로 고온 지속일 증가, 겨울철 녹조발생 등 주요 수자원인 금강에 남조류 대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기획했으며, 이번 주부터 13개 지점의 표본추출을 시작한다.
감시항목은 조류독소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6종과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항목인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등을 포함한 11개이다.
이 중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은 간질환을 유발하는 물질로 2013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상수원수와 정수의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이다.
연구원은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지점에서 시료 채수를 실시하는 만큼 금강 수계의 조류독소 우점종 등 조류의 특징 및 발생 특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는 월 1회 실시하되 조류 대발생 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관리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조사가 될 것”이라며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감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